사주 공부

음양陰陽 - 시공간의 탄생

양배추사주 2025. 11. 13. 20:52
윤형근, 청다색(Umber-Blue), Oil on cotton, 1976-77, ​ 출처 https://m.blog.naver.com/tgchoo/221453290065

 

 

태극太極과 음양陰陽까진 아직 너무 철학적인 단계라서 가장 어려우면서 어떻게보면 쉬운 부분입니다. 

저는 아주 어렵게 쓸테지만 기초공부 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가볍게 보고 넘어가시고 추후에 다시 살펴봄을 추천드립니다.

태극은 하나 음양은 둘 입니다.

태극은 하나이므로 순환할 대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태극은 말 그대로 시간도 공간도 바람도 순환도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일종의 점 그 자체 입니다. 

그 하나에서 음양이란 것이 탄생했고 둘이 됐으니 시공간이란 개념이 생기게 됩니다. '음에서 양', '양에서 음'으로 계속해서 상호 순환할 대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태극에서 음양 탄생의 원인을 보통 종교에선 '신'이라고 표현합니다.

 

빛이라는 시간성과 확장하는 우주의 공간성 안에서 인간은 살아가기 때문에 음양이란 개념이 없이는 아무런 사고가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음약은 사주역학에서 철학적 기틀이 됩니다. 세상 모든 것은 음양의 다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주 자체의 확장-> 축소 (미래에는 축소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는 현대과학에서 시간에 따라 변하는 암흑에너지의 가설과 함께 더 구체화되었습니다.) 성계 끼리의 움직임, 그리고 태양의 공전과 자전, 인간의 생과 사, 계절의 흐름, 사주에서 천간과 지지, 하늘과 땅, 원자 속 내핵과 전자 등등 세상 모든 것들은 다층 위상에서 각기다른 음양의 구조일 뿐이라는 걸 벗어날 순 없습니다. 

 

음 30% 양 70%에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음양을 그렇게 정의한 순간에도 음 31% 양 69%.... 계속해서 순환합니다. 그는 음양이 태극이라는 하나의 덩어리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태극은 상상이 불가능하지만, 끝없이 순환한다는 그 기본 원칙은 필시 태극의 '용用'일 것입니다. 하여, 세상 모든 만물을 좋고 나쁘게 '규정'해서는 안되고 언젠간 좋게 변할 대상으로 바라봐야하며, 좋은 것을 언젠간 나쁘게 변화할 수 있는 계속 변화하는 대상으로 봐야합니다. 음양은 단순 구분일 뿐이지 음이 나쁘고 양이 좋고 하는식으로 오해해서 생각하면 안됩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는 것은 자연의 힘이 아니라 본인 자신이며, 혹은 인간이 인간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문명의 형세形勢일 뿐이므로 항시 '어떤 것을 안좋게 본다.', '좋게 본다.'는 등의 판단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게 음양이란 덧없는 개념을 사주 기초에서 배우는 핵심이라고 생각 합니다.

 

- 음양의 순환 방식

음양은 두가지의 작용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1. 원형구조(순환) 2. 직선구조(시작과 끝)

 

예를들어, 계절은 계속해서 봄여름가을겨울 순환하죠.  하지만, 우리가 하늘로 돌을 던졌을때 떨어진 돌은 다시 스스로 던져지지 않습니다. 계절과 같이 계속해서 원형구조를 가지고 순환하는게 있다면, 하늘로 던져진 돌과 같이 시작과 끝이 있는 직선구조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직선구조와 원형구조가 단순히 분리된 개체인지 아니면 직선구조가 원형구조의 하위구조인지에 대해 스스로 궁리를 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하늘로 던져진 돌이 우주의 탄생부터 시작해 모든 시작과 끝의 교차속에서 '나'로 인해 던져진 것이며, 돌이 떨어졌을때 땅과 돌의 부딪힘이란 것도 또 하나의 시작과 끝을 만들고 땅이 울리면서 다른 물건이 움직이고, 그를 통해 계속된 직선적 연쇄 작용을 해서 사실상 모든 직선의 끝은 새로운 시작과 연결되어 있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그런 생각을 통해, 원형과 직선이 분리된 것인지 아니면 직선은 원형에 속할 뿐인지 각자 궁리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서양철학에선 직선은 수많은 직선의 접합임으로 원형의 일부라는 이론을 유물론唯物論이라고 합니다.

 

 

의 기운이 최고조에 다다르면, 폭발이 일어나며 양운동이 시작합니다. 즉 음기가 가장 충만할 때, 음의 운동을 양의 운동으로 전환시키는 생겨나니 이를 양생음사陽生陰死라고 합니다. 음기가 죽은 곳에서 양기가 태어난다는 말이죠. 그 양기가 자라 의 기운이 한계에 도달했을때 정점에서 잠시 멈췄다가 서서히 축소를 시작합니다. 양의 극한에서 음의 운동이 탄생하는 음생양사陰生陽死라고 합니다.  양의 죽음에서 음이 태어난다는 말이죠. 음의 극한에선 폭발하고 양의 극한에선 전환한다는게 핵심입니다.

음에서 양으로 변하는 그 폭발 전의 순간을 극음極陰라고 하고, 양에서 음으로 전환되는 그 전환점을 극양極라고 합니다. 극양과 극음은 ‘일종의 씨앗과 알’처럼 가장 작지만 앞으로 큰 나무로, 성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순도의 양기와 음기를 가지고 있는 에너지 응축체와 같습니다. 고 순도이지만 가장 음기가 약한 시기가 극음의 시기이고, 고 순도이지만 가장 양기가 적은 시기가 극양의 시기가 됩니다. 양이 죽을때 극양의 기운을 아주 응축된 작은 씨앗(극양지기極陽之氣)로 만들어 다음에 음이 다시 태어날때 싹을 틔울때 사용합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겠죠.  - 이 이론은 지장간의 생지,묘지 이론과 연관됩니다.

 

가장 차가운 곳에서도 따듯함이 존재하고 가장 따듯한 곳에서도 차가움이 존재합니다. 무더위엔 에어컨을 틀겠고, 한파엔 히터를 틀겠죠. 적당한 추위에는 추위 밖에 존재하지 않고, 적당한 더위에는 더위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극음과 극양에 도달해야 반대의 성질이 생할 수 있습니다.

태극이 1이고 음양이 2라면, 음 양 각자도 1이자 태극입니다. 오행의 목,화,토,금,수도 각자로 1인 태극이고 더 세분화 된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을 소 우주라고 부르는 이치는 그 자체로 개인은 태극->음양->오행 -> 등등등 운동을 시작 할 수 있는 현상의 매개체라고 보는 동양적 관점입니다. 모든 것은 사건의 순환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모든 사건, 사람, 물건, 동물 등 모든 것은 각자가 태극, 즉 각자가 각자라는 것 입니다. 우주의 탄생과 끝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연속적으로 경험합니다. 요리를 시작하고 끝내는 것도,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것도, 태어나서 죽는 것도 등 모든 시작과 끝에 대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우주의 생성과 소멸을 계속해서 마주하는 것입니다.

 

사주명리 3대 고서 중 하나인 자평진전(子平眞詮)의 글을 하나 인용하며 마치겠습니다. 초급과정의 마지막에 배우게 될 12운성에 대한 내용이지만, 음양의 이치를 아주 명쾌하게 담고 있는 구절이라 가져와 봤습니다. 

卽以甲乙論. 甲爲木之陽. 天之生氣流行於萬木者.

즉이갑을론. 갑위목지양. 천지생기유항어만목자.

是故生於亥而死於午. 乙爲木之陰. 木之枝枝葉葉. 受天生氣. 是故生於午而死於亥.

시고생어해이사어오. 을위목지음. 목지지지섭섭. 수천생기. 시고생어오이사어해.

갑을로 말하자면,

갑은 양목이고 천지의 생기를 모든 나무에 흐르게 하니. 해(겨울)에 태어나고 오(여름)에 죽는 것이다.

을은 음목이고 가지와 잎으로서 하늘의 생기를 받으므로 오(여름)에 태어나고 해(겨울)에 죽는 것이다.

쉽게말해 사주에는 양목과 음목이 있는데, 양목은 나무의 기둥을 뜻하니 겨울에 태어나 여름에 죽는다는 말이고, 음목은 나뭇가지와 잎을 뜻하니 여름에 태어나 겨울에 죽는다는 말입니다.

음양 물상표

태양
여자
남자
-
+
차가움, 어둠
따듯함, 빛
가을,겨울(금수)/ 습함
봄, 여름(목화)/ 건조함
정신적, 내향적, 생각
육체적, 외향적, 행동
좁음, 작음, 땅, 축소
넓음, 큼, 하늘, 확장
수동적
능동적
사死
생生

 

위의 표는 감각을 익히기 위한 것이며, 너무 딱딱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음양은 기운이지 확정적일 수는 없습니다.

 

남녀의 구분은 그냥 구분일 뿐이며, 태양과 달의 구분도 그냥 구분일 뿐입니다. 수동적인 것도 능동적인 것도 다 가치가 있는 겁니다. 굳이 사견을 넣어서 생은 좋은 것 사는 나쁜 것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사회에서 죽음을 나쁘게 본다고 죽음이 나쁘게 보여지는 것은 사회가 썩었기에 그렇게 인식될 뿐이지 죽음은 죽음 그 자체일 뿐입니다. 삶을 속단하지 말고. 세상에 의미부여하지 말고, 무엇도 소유하지 말고, 모든 것을 소유하기도하며, 자유롭게 있는 것을 있는 것 그 자체로 바라보려고 노력합시다.

 

 

https://blog.naver.com/peopoeple/224047823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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